색은 단지 시각적인 요소가 아니라, 감정과 심리 상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인간은 특정 색을 보았을 때, 본능적이거나 문화적으로 형성된 감정 반응을 보입니다. 예를 들어, 붉은색을 보면 심박수가 빨라지고, 파란색을 보면 심리적으로 안정되는 현상이 대표적입니다. 이러한 반응은 생리학적 요소(예: 시신경 자극), 심리학적 요소(예: 연상과 기억), 문화적 요소(예: 상징과 관습)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색채심리학(color psychology)은 이러한 색과 감정의 관계를 연구하는 학문으로, 오늘날에는 마케팅, 디자인, 예술, 공간계획, 심리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감정은 색의 ‘삼속성’(색상, 명도, 채도)에 따라 미묘하게 다르게 표현됩니다..